약 없이 당뇨 탈출하기
공복혈당 : 135
아침 : 잡곡밥, 치커리나물, 양배추물김치, 고추, 쌈장
점심 : 잡곡밥, 양배추물김치, 계란구이, 고추, 쌈장
저녁 : 잡곡밥, 양배추물김치, 계란찜, 고추지와삼겹살수육 볶음, 깻잎쌈, 쌈장, 고추
황톳길 약 3KM 맨발걷기
[끄적끄적]
날이 제법 선선하다. 한 낮이라도 햇살이 내리쬐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찬기운이 스며들어 있어 덥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게 되었다.
오전에 엄마랑 집을 나서서 3군데의 병원을 다녀왔다.
집에 오니 점심시간..
3끼니중 한 끼는 과일로 먹으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지치기도 하고, 과일보다는 밥이 더 당겨 밥을 먹게 되었다.
잡곡밥도 다 반공기씩 먹었다.
어제는 종일 거의 굶다시피 했음에도 오늘 아침의 혈당은 120대로 내려가지 않았다.
오늘 3끼를 다 밥을 먹어서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낮에 피곤함도 느껴져서 잠시 누웠다.
오른쪽 발가락이 편안하지가 않다.
당뇨가 어느정도 나았다고 해도 말초신경의 혈액순환은 잘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영상을 본 것 같아 정말 그런가 싶은 생각에 오늘은 맨발걷기를 해보자 싶었다.
오랜만에 황톳길을 가게 되었다.
집에서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아주 짧은 운동인지라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여유가 된다면 황톳길도 걷고, 계단도 걸어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는데, 몸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내가, 집에 혼자있는 엄마가 불안해 하는지라 밖에서 많이 할 수가 없다.
오늘 맨발을 걸으면서 들은 생각은 말초신경을 빨리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맨발걷기를 오랫동안 쉬지 않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녁 7시 반경이 되니 어둠이 제법 내려앉았다.
어스름이 내리는 시간은 기분도 이상해진다.
완전한 밤도 아니고, 완전한 낮도 아닌 어둑어둑해지는 시간...
이제 가을이 가깝다보니 어둠도 가까와졌다.
하늘에는 반달이 떠 있다.
그 어스름의 시간이라 그랬는지 어떤 자동차가 운행을 하다가 내가 있는 부근에서 차를 멈추고 한 남자가 나왔다. 아마도 나에게 무언가를 물어보고 싶었는지 가까이 와서 나를 보자 전화통화를 하시네..라는 얘기를 한다.
친구와 통화를 하며 걷고 있었는데, 그 차량이 제법 고급졌다.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스쳐지나가는 인연인데도 왜인지 느낌이 이상했고, 덩달아 잊고 살았던 추억도 떠오른다.
그래서 걷는 내내 오래전의 추억을 곱씹으며 음악과 함께 했다.
내일은 햇빛이 나는 낮에 한번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