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이 당뇨 탈출하기 / 20240812(월)..역시나 과식은 당뇨에 최악이다.

 약 없이 당뇨 탈출하기

공복혈당 : 149

아침 : 사과1개, 땅콩버터
점심 : 물과 함께 오트밀쿠키 3개, 오후 2시경에 믹스커피 1잔.
저녁 : 잡곡밥 반공기, 돼지고기치커리무침, 미역국, 양배추물김치, 고추, 쌈장

운동은 생략...
하루종일 진이 빠져 기운도 없고, 운동할 시간도 없었다.


[끄적끄적]

아침부터 진이 빠졌다. 엄마의 호출은 새벽 4시경부터 시작이 되었고, 도저히 몸에 힘이 없어 한의원을 가지 못하겠다고 했다.

발이 많이 부어 쿠션을 발밑에 놓고 잠을 잤더니 발은 부기가 다 빠졌는데, 그 수분이 소변으로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 않아 엄마의 몸과 팔이 많이 부었다.
몸이 무거우니 혼자 일어나지 못하고 나를 계속 부른다.

그런 와중에 가려움도 가라앉지 않고 계속 긁으며 가렵다고 하니 이것 해주랴, 저것 해주랴  나의 진이 다 빠져버린 것이다.
그렇게 점심시간을 맞이했지만, 엄마는 내가 같이 밥을 먹지 않으면 식사를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엄마가 잘 걷지 못하니 식사는 방안으로 갖고 가서 작은 상에 놓고 먹어야 하는데, 나는 그것이 참 불편하다.
특히나 내가 당뇨관리를 하면서 밥과 반찬이 엄마와 다른것들이 있다보니 엄마가 먹을것을 상에 놓으면 내가 먹을 것을 놓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오늘은 기분도 그렇고 엄마 혼자 먹으라고 했더니 절대로 밥을 안먹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결국 소리가 나고, 엄마도 나도 점심을 거의 굶다시피 했다.

어제는 감자밥누룽지가 많아 버리가 아깝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다 먹었는데, 배가 너무 불렀다. 거기다 오트밀로 바나나를 넣어 쿠키를 구웠는데, 그런대로 괜찮아 구운것을 다 먹었다.
당뇨관리 이후 가장 많이 먹은 날인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의 공복혈당은 149...
역시 과식은 당뇨에 최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어제는 계단걷기도 했음에도 오늘의 공복혈당은 많이 높았다.

혈당수치야 언제나 오르락 내리락이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지만, 오늘은 하루종일 먹은 게 별로 없으니 내일은 혈당이 오늘보다는 많이 내려갈거라 생각을 한다.
가장 적게 나온 124로 가기는 어렵겠지만, 내일이 지나면 120대에는 금방 찾아갈거라 믿는다.

오늘은 눈이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 안과를 다녀왔다.
안과 처방의 엔테론은 빠지지 않고 체크를 해가며 열심히 먹고 있다.
내 망막에 당뇨로 인해 피가 터진 흔적이 조금 보인다고 약을 먹으면 괜찮아질거라고 했다.

그래서 식단이나 운동으로 조절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요즘 눈의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 되었다. 이러다가 실명이 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이 들었다.
검사를 하니 의사가 놀란다.

처방해주신 약 빠짐없이 잘 먹고 있고, 당뇨도 식단조절하면서 당뇨전단걔계와 당뇨초기 상태를 왔다갔다 한다고 했더니 그렇게 관리도 잘 되고, 약도 잘 드셨는데, 왜 망막에 당뇨의 흔적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한다.

한 달전쯤에 검사를 할 때는 아주아주 초기라면서 엔테론을 먹으면 금방 정상으로 올거라고 했었다. 그런데 약 일주일 전부터 눈이 좋지 않았다고 하니 아마 그때 크게 생긴것 같고, 그래서 눈이 불편했을거라고 한다.

스마트폰을 보는 것도 크게 영향이 없고, 온찜질 역시 문제가 없다는데 도대체 이 황당한 경우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의사는 약을 잘 먹어보자고 한다. 나쁜피가 터져서 그럴 수 있으니 약 잘 챙겨먹고 한 달 후에 보자고 했다.

현재 상황은 약을 먹고 좋아질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는데, 더 나빠지면 레이저로 다 지져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문제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했다.
아직은 두고 봐도 단계이니 약을 잘 먹으라고 했다.

집으로 오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혹 스트레스로 그리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요즘 엄마와 잘 부딪힌다.
엄마도 엄마 뜻대로 되지 않으니 힘이 들겠지만, 24시간을 엄마 케어하는데 시간을 보내다보니 나도 많이 힘든 것이다.

오늘 병원을 다녀와서 그런지 눈에 잔상이 뜨는 것처럼 이상한 느낌이 조금은 사라졌다.
당뇨로 인해 말초신경이 많은 신체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이 참 무서운 일이구나 싶다.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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