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이 당뇨 탈출하기...식단조절의 중요성
공복혈당 : 132
운동은 어제도, 오늘도 하지 않았음. 어제는 너무 바빠 운동할 시간이 없었고, 오늘은 아침부터 몸이 늘어져서 나가질 못했음.
아침: 들기름에 구운 두부 반 모
점심 : 곰탕에 흰 쌀밥 말아서 먹음.
저녁 : 국물김치 건더기에 시판 냉면 육수를 넣고, 냉면 만들어 먹음. 고명으로 동그랑땡 넣었음.
식단조절이 정말 중요한가?
식단을 조절함에도 나의 공복혈당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슬로우조깅으로 인해 뱃살은 조금 빠졌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부었던 손이 거의 붓지 않고 있다.
몸무게는 좀 빠진 것 같은데, 직접 재어보지 않으니 얼마나 빠졌는지, 그대로인지 알 수가 없다.
목욕탕을 가면 어쩌다 한 번 씩 체크하는 몸무게이다.
요즘은 날이 더워지기도 했고, 주 3알 오시는 요양보호사님으로 인해 주로 운동을 하러 나가려고 하니 목욕탕을 갈 수가 없기도 하다.
엄마는 목욕탕에 가는 것을 좋아했던 사람이었다.
달목욕을 끊어 갈 정도였는데, 이제 나이가 들고, 쉽게 움직이지 못하니 목욕탕에 가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 겨울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목욕탕을 가는 나에게 엄마는 이틀에 한번씩 목욕탕을 간다고 얘기를 한다.
그러니 좀 미루고, 집에서 샤워를 하다 보니 어느새 여름이 왔고, 일이 지치면 나도 목욕탕을 갈 수가 없고 쉬게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 몸무게를 잴 수가 없다.
집에 체중계가 있지만, 사용 안 한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건전지가 닳아 켜지지 않는다.
건전지를 사다 꽂으면 될텐데, 그렇게까지 자주 내 몸무게를 확인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대로 방치를 하는 것이다.
무언가가 너무 매달리게 되면 거기에 매몰이 되어서 많은 스트레스를 불러오게 된다는 것을 체감을 했기에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침 공복 혈당도 하루에 한번만 체크를 하고 있다.
요근래 나의 공복혈당은 거의 140대로 나왔다.
저녁을 먹지 않아도, 혈당이 올라가지 않는 것을 먹어도 140대의 수치가 그 이하로 내려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간혹 120대가 나올 때도 어쩌다 한번씩 생겨나지만, 다시 140대를 차지하고 있다.
식단조절의 어려움
이렇게 공복혈당이 쉽게 줄어들지 않으면 내가 꼭 이렇게 주의하면서 조절을 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나름 잘 했다고 하는데도 공복혈당이 140대 후반의 수치가 보이면 짜증이 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게도 되는 것이다.
그런 얘기를 아는 동생에게 했더니 그러니 약을 먹어가면서 식사를 조금 조절을 하라는 얘기를 한다.
만약 그리 된다면 나는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기에 약을 믿고 더 아무렇게 먹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단 약을 먹지 않고 당뇨와 헤어지기로 했으니 하는데까지 해보자고 나를 추슬른다.
식탐이 무지막지하게 있는 나로서는 식단조절이 정말 어렵다.
젊었을 적...단식을 여러번 하면서 식탐이 왜 생겨났는지를 이해를 하게 되었다.
내가 나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식탐도 많이 줄어든 셈이다.
그러면서도 어쩌다가 한번씩은 폭식을 할 때도 생겨났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폭식에 대한 것은 조금 더 조절이 쉬워졌다.
음식을 만들게 되면서 식단에 대한 이해는 조금 더 넓어졌다.
당뇨관리를 하면서 혈당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들을 사다가 조리를 해서 먹었는데, 그것이 또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도 되었다.
혈당조절이 되어야 살이 빠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던 것이고, 남들은 살이 잘 빠진다는 것에는 오트밀이 대표적인 식재료로 나오는데, 어쩐일인지 나에게는 혈당이 빠져지지 않았다.
같은 식재료도 사람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나니 나에게 맞는, 나의 혈당을 올리지 않는 것들을 찾아 먹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두부와 계란을 섞어 전을 굽고, 그것을 김에 싸고, 오이와 양배추 찐 것을 넣어 김밥을 말았더니 그것은 배가 아주 부르게 먹었음에도 그 다음날 공복혈당이 올라가지 않았다.
그렇게 나에게 맞는 재료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무조건 적게 먹어야 살이 빠진다고 해서 적게 먹다가는 어느 순간에 나도 모르게 폭식을 하게 되는 때가 있기에 가능한한 하루 3끼는 먹으려고 한다. 어쩌다가 저녁을 아주 간단한 것으로 떼울 때도 있지만...
그러면서 하루 12시간 이상의 간헐적 단식은 반드시 챙긴다.
엄마가 없다면 하루 2끼만 먹고 나머지는 간헐적 단식을 해도 좋으련만, 엄마의 식사를 하루 3번 다 챙겨야 하니 쉽지 않은 일이다,
혼자 먹는 밥상을 싫어하는 엄마이기에 나의 식단조절은 더 어렵기도 하다.
그래도...
어렵지만 식재료를 잘 써서 식단이 조절이 되어 다음날 공복혈당이 내려간 것이 보여진다면 나도 희망을 갖게 되는 것이다.
약 없이 당뇨를 탈출 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
당뇨 탈출에는 첫번째가 식단조절이고, 두번째가 운동이고, 세번째가 스트레스 없이 잠을 많이 자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니 짧은 시간내에 몇 번만 해서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닌 긴 시간 꾸준하게 해야 결과가 좋아진다는 것을 다시 느끼고 있다.
어제와 오늘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오늘은 혈당이 많이 올라가지 않는 발효가 된 물김치로 만든 냉면을 배가 많이 부르게 먹었다.
냉면 1인분이 어떤 때는 적당한 양이 되는데, 어떤 때는 너무 많은 양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음식물을 남겨 버리는 것은 쉽게 용납이 되지 않는 성격인지라 가능하면 다 먹으려고 한다.
음식물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엄마로부터 전해진 교육으로 생겨난 것이다.
오늘은 날이 흐려서 그런지 내 몸도 자꾸 늘어진다.
슬로우조깅 덕분인지 오늘은 비문증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눈의 망막전막도 좀 더 떨어졌을까? 완전히 좋아진 것은 아닌데, 검게 보이던 부분이 좀 줄어들었다.
신기한 일이다.
운동은 안한 대신에 오늘은 잠이나 늘어지게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