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슬픔이 배어있는 노래..바람이 머문 아침
'Name Brush 치매부부' 라는 분이 ai로 만든 곡이라고 한다.
직접 가사는 쓰셨다고...
어쩌다가 보게 된 영상이었다.
나도 늙은 엄마를 모시고 있다 보니 나이든 부모를 모시는 영상들이 보이면 저절로 관심이 간다.
그러나 영상은 대부분 치매를 앓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런 영상을 보면서 우리 엄마는 치매가 없으니 참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며칠전 부터 보게 되었는데, 이 분의 영상을 보다보니 목소리에서, 이런 음악에서도 깊은 슬픔이 느껴진다.
그렇게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40대의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인것 같고, 어릴때부터 부모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형제자매가 많느냐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아들은 하나뿐 인것 같고,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는지 배 다른 형제는 있다는 자막을 보게 되었다.
서울에서 태어난 사람 같고, 어릴적부터 부모와 떨어져 지냈다고 한다.
장사를 하다보니 돌봄이 안되었던지 친척집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고등학교 1학년 즈음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고 한다.
혼자 멀리 떨어진 미국으로 갈 때도 6개월만 있으면 엄마랑 만날 수 있다는 말에 그 말을 믿고 갔는데 부모는 오래도록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성장하면서 살아 간 세월 30여년즘 되었는데, 그때쯤 부모가 둘 다 미국으로 왔단다,
그런데 미국에서 살면서 엄마가 치매 판정을 받고, 곧이어 아버지도 치매 판정을 받았단다.
미국땅에서 치매부모를 한 명도 아닌 두 명이나 모셔야 하는 현실에 뿌리치지 않고 받아들인 사람이다.
치매가 없는 엄마와 사는 나도 자유를 빼앗겨 힘들어 하는데, 치매가 있는 두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하다니 말만 들어도 마음이 아려온다.
그래서인지 위 노래가 더 가슴을 파고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분이 올린 영상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대충의 사정을 알고 나니 가슴속 깊이 박힌 슬픔을 이렇게 노래로 표현을 하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드라마 같은 일들이 너무 많다.
정말 치매 보험이라도 들어야 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