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밥
[재료]
감자 1개..찬밥 1공기..물..
[만들기]
빈냄비에 감자를 껍질까서 두께 0.5cm 정도로 썰어 바닥에 깔아준다.
물을 넣는데, 물은 바닥에 깔릴 정도로만 넣는다. 물이 좀 많으면 밥이 질어진다.
감자 위에 찬밥을 고루 펴서 올려 놓는다.
렌지에 불을 켜서 감자를 익히는데, 처음에는 조금 센 불로 올려놓고, 지켜봐야 한다.
물이 적기 때문에 금방 타닥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가 들리면 가장 작은 약불로 바꿔 뜸을 들여준다.
감자가 다 익고, 밥에 뜸이 들어 감자랑 섞어 밥을 푸면 새밥처럼 따끈한 식사가 된다.
[맛평가]
이 밥은 엄마가 좋아하시는 것이다.
엄마가 시집살이 할 때, 그 때는 전기가 없던 시절이라 냉장고도 당연히 없었다.
여름에 감자가 나는데, 매 끼니때마다 밥을 새로 해야 하기도 했지만, 만약 밥이 좀 남았다면 그 밥을 쉬지 않게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어른들 드시게 따스한 밥으로 바꿔야 하니 감자를 넣어 이 밥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밥은 할머니가 좋아하셨다는 말도 한다.
생활의 지혜이다.
밥을 푸고 나면 감자누룽지가 남는데, 그 것으로 숭늉을 끓이면 구수함이 엄청나다.
난 감자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감자숭늉은 좋아한다.
먹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맛...
지금은 감자의 철이 없어졌고, 식은밥도 그다지 많이 생겨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가끔씩 감자밥을 해드리면 엄마는 잘 드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