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이 당뇨 탈출하기 / 20240821(수)..화가 난다

 약 없이 당뇨 탈출하기

공복혈당 : 126

아침 : 사과 1개, 땅콩버터
점심 : 잡곡밥, 계란찜, 우엉김치, 양배추물김치, 고추, 쌈장
저녁 : 천도복숭아 2개, 땅콩버터

운동 없음...

[끄적끄적]

어제의 공복혈당은 140이 나왔는데, 오늘은 126이다.
정말 누룽지의 숭늉이 혈당을 낮추게 하는데 역할을 했을까? 궁금하다.

오늘은 화가 많이 난다.
새벽에도 엄마는 나를 두번이나 깨워 등을 긁게 했다.
부기로 인해 혼자 일어나지 못하니 나를 깨워 일으켜 달라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오전부터 온갖 심부름으로 나를 부른다.
거의 5분마다 한번씩 나를 부르는데, 아무일도 하지 못하는 나를 보며 짜증이 올라온다.
엄마를 샤워시키면서 땀을 한바가지 흘렸고, 이내 점심시간이 되어 음식을 하며 상을 차린다고 또 땀을 흘렸다. 점심을 먹고 나서도 엄마의 호출은 끊임이 없었고, 짜증을 좀 내니까 엄마는 왜그리 퉁명스럽게 대하느냐고 나에게 한소리를 한다.

부르는데 가지 않으면 숨넘어갈듯이 쉬지 않고 나를 부르고, 가면 긁어달라, 창문 열거나 닫아달라, 선풍기 조절을 해달라......끊임이 없다.

하루종일 종종거리면서 내 일도 못하고 겨우 쉬는 시간을 얻은 시간이 오후 3시경 엄마가 잠이 들고나서였다.
그러나 곧 저녁을 준비해야 하니 또 땀을 한바가지 흘렸고, 음식이 엄마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는 말에 짜증이 화로 변했다.
이 화를 어딘가로 풀어야 하는데, 풀 곳이 없다.
그대로 스트레스가 되어 나에게 돌아 올 것이다.

당뇨식으로 인해 제대로 먹는 것 없이 땀만 많이 흘리다보니 내가 지치기도 한다.
걷기라도 다녀왔다면 화가 좀 누그러질 것도 같은데, 엄마는 오늘 아마도 내가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말로 어디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것이다.

저녁상을 치우고, 잘못 된 호박죽을 물을 더 붓고 다시 끓였다.
불 앞에 있으니 또다시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저녁 마무리겸 씻으려고 욕실로 들어갔는데 엄마는 숨넘어가듯이 나를 부른다.
화장실에 있다고 해도 못들었는지 계속 부른다.
그 부르는 소리에 내가 미칠지경이다.

그래도 못들은 척 씻고 나와서 엄마에게 소리를 쳤다.
부르다가 대답이 없으면 다른 일 하고 있나보다 생각하면 안되냐고...
엄마는 사람이 너밖에 없으니 너를 찾게 되는 것이고, 내가 잘못했나보다..미안하다..라고 얘길한다.
그 말을 듣는 것도 짜증이 난다.

하루종일 내 맘대로 편히 앉아 쉰 시간이 한시간이나 될까...
오늘은 요양보호사님이 오지 않으니 더 힘든 시간이었다.

이 스트레스가 내일의 공복혈당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까...
오늘은 보리누룽지를 이용해서 숭늉을 만들었고, 그 숭늉을 마셨고, 보리누룽지도 과자처럼 몇개 씹어 먹기도 했다.

내일의 공복혈당이 궁금하다.
오늘은 좀 일찍 자고 싶다.
자고 일어나면 이 스트레스가 조금은 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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