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이 당뇨 탈출하기
공복혈당 : 1차-169, 2차-176, 3차-173, 4차-160
아침 : 사과1개, 땅콩버터, 캐비초크+콜라겐 1잔
점심 : 잡곡밥, 계란찜, 양배추쌈, 쌈장, 부지깽이나물, 고구마줄기볶음,
저녁 : 천도복숭아 1개, 땅콩버터, 캐비초크+콜라겐 1잔
저녁 7시 넘어서 아파트주위 약 3km 걷기.
[끄적끄적]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공복혈당을 체크하는 일이다.
오늘은 새벽부터 일어나 일이 많았다.
발이 많이 부은 엄마에게 이뇨제를 저녁에 먹게 했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넘어지면 뼈가 부러지는지라 병원을 몇번 수술과 입원을 하느라 다녀온 뒤로 새벽에 화장실을 가지 말고 기저귀를 하라고 했었다.
엄마도 넘어지는 것이 무서웠는지 알았다고 해서 기저귀를 한 이후로는 골절로 병원을 간 적이 없다. 기저귀는 밤에 잘 때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는 잠이 깊이 들었는지 기저귀를 바꾸지 못했나보다.
이뇨제로 인해 소변은 많이 나왔고, 결국 엄마가 덮던 이불과 요가 많이 젖었다.
새벽 5시경에 엄마는 눕지도 못한다고 했다.
연세가 90이 넘었는지라 집 안을 다닐때에는 워커를 짚고 다니시니 물건을 옮길수가 없다.
새벽부터 잠이 깨어 엄마 옷을 갈아입히고, 이불을 다 걷어내고 장롱에 있던 것으로 다 깔아야 했다.
이것저것 잔심부름을 하고 거의 7시가 다 되어 눈을 잠시 붙인다고 누웠다.
알람 소리에 눈이 뜨여 일어나 공복혈당을 체크했다.
그런데 요근래 엄청나게 높은 수치가 나와 순간 당황을 했다.
그래서 2차로 다시 쟀더니 수치가 더 올라간다. 어이가 없다.
다시 3차를 쟀더니 조금 내려가긴 했지만 처음 잴 때보다도 높다.
맥이 풀렸다.
나는 나름 열심히 식단관리와 운동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왜 혈당이 이렇게 높게 나오지? 라는 생각에 나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왔는데, 눈앞이 현기증이 난 것처럼 어리어리하게 보였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며칠전까지도 매일 그런 상태가 일어났고, 컴퓨터의 글씨도, 책의 글씨도 핸드폰의 글씨도 잘 보이지 않았다. 며칠전의 상태에 비하면 지금은 눈이 좀 밝아진 편이다.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이런것이 저혈당현상일까 생각하며 다시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재었다. 4차에서야 160으로 내려갔다.
혈당의 수치는 수시로 변한다. 변하는 폭도 상당히 넓다.
워낙 변화가 많으니 믿음성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혈당을 낮춰 정상혈당 근처로 가야 할 것이다. 정상혈당 근처의 수치들이 지속된다면 당화혈색소가 내려갈 것이다.
늦은 아침을 먹으면서 생각이 많아졌고, 도대체 이렇게 혈당치가 높은 이유가 뭘까 짚어 봤다.
엄마의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 일로만 그렇게 높게 나오지는 않을거란 결론을 내렸다.
어제 저녁을 조금 늦게 먹었다. 그러면서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캐비초크도 밤 10시가 넘어서 먹었으니 그것들이 밤새 몸속에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아침 공복의 혈당이 높게 나왔을거란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저녁을 조절을 잘 해야 한다.
당뇨를 낫게 하려면 아무리 늦어도 저녁 7시전에는 식사를 마치라고 얘길 한다.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가능한한 속을 비워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신체의 리듬이 잘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아무리 잡곡밥이라고 해도 너무 배가 부르게는 먹지 말라고 했다.
이런저런 생각이 나면서 오늘 저녁은 7시 전에 먹게 되었다.
그리고 먹는 양도 많이 줄였다.
지금은 식단조절을 하면서 정상혈당으로 가야 한다.
잠시 정말 약을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털어버렸다.
다시 신발끈 동여매듯이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