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죽
[재료+만들기]
단호박, 찹쌀, 설탕, 소금
단호박은 껍질을 까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에 담가 끓인다.
찹쌀은 두어시간 전부터 미리 씻어 불려 놓는다.
단호박과 물이 끓으면 찹쌀을 넣고 눌지 않게 저어준다.
단호박도 많이 믹고, 찹쌀도 많이 퍼졌을 때, 설탕과 소금을 먾어 간을 맞추고, 핸드블랜더로 곱게 갈아준다.
찹쌀이 조금 더 퍼지게 주걱으로 저어주면서 조금 더 끓인다.
소분해서 냉동고 보관하고서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먹는다.
[호박죽에 대한 추억]
내 기억속의 호박죽은 늙은 호박을 이용해서 끓이는 것이다.
몽글몽글 덩어리가 진, 어떤 것은 울타리콩이나 팥이 들어가 있기도 한 호박죽이었다.
그러나 엄마랑 살다보니 치아가 없는 엄마가 늘상 틀니를 하고 있지 않다보니 치아가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을 찾았다.
결국 콩이나 팥은 들어가지 않은, 많이 부드럽고, 좀 묽은 죽을 찾게 되어 쑤게 된 것이 단호박죽이었다.
늙은호박이 없는 시절에도 단호박은 수입으로 인해 마트에 판매가 되니 구입하기가 쉽고, 노란색의 죽이 맛깔스럽게도 보이는 것이다.
다른 부재료 없이 호박과 찹쌀만으로 끓인 것은 음식점에서 주던 호박죽을 떠오르게 한다.
보통 한정식집에서 본격 식사를 하기 전에 먼저 나오는 아주 작은 그릇의 호박죽...
남들이야 어떻게 하더라도 엄마가 잘 드시니 그것으로 된 것이다.
내일도 호박죽을 끓여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