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무생채
[재료와 만들기]
무와 고수, 고추양념, 참기름, 통깨...
무를 채썰어 소금에 절여둔다. 가능하면 무채는 칼로 직접 써는 것이 식감이 좋다.
소금에 절여진 무채를 꼭 짜서 양푼이에 담는다.
고수는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무채와 함께 놓는다.
김치를 담고 남은 양념을 이용해서 무쳤는데, 만약 고추양념이 없다면 파, 마늘, 고춧가루, 등을 넣고 간을 봐가며 소금이나 액젓을 넣어도 좋다. 액젓이 안들어가고, 설탕과 식초를 넣게 되면 새콤달콤하게 먹을 수 있다. 무생채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데, 특히나 김장철이 되면 무의 단 맛이 많이 끌어올려져 더 맛이 있다.
[고수 무생채에 대한 추억]
내가 고수를 먹기 시작한 것은 약 20여년전 쯤 되는 것 같다.
아주 어릴 때 먹었던 것인지 그 맛에 대한 향수는 조금 있지만, 성인이 되면서도 거의 먹지 않았다.
엄마가 옥상텃밭에 고수를 심게 되었고, 가끔씩 엄마는 무생채에 고수를 넣었고, 배추 겉절이를 할 때에도 넣어서 상에 놓았다.
나는 손이 가지 않았지만, 엄마, 아버지는 아주 맛있다고 잘 드셨다.
그런 고수를 먹게 된 것이 집에 잔치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였는데, 그때도 엄마가 심은 것이었는지, 시골에서 공수를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상추옆에 고수가 자리를 했고, 외사촌 동생의 권유에 회를 쌈싸먹으면서 고수를 넣었는데 비린맛이 거의 안느껴져 먹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도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몇 년 전에 시골집에 혼자 밭을 갈고, 고수를 심었는데 그때 쌈을 싸먹게 되면서 많이 먹게 되었고, 고수장아찌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맘에 들었다.
그래도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는 처지였는데, 올해는 어쩐일인지 고수가 먹고 싶었다.
마침 좀 저렴해진 고수가 있어 마트에서 집어 들었고, 그것으로 쌈도 싸먹고 고수 무생채도 만들었다.
엄마도 맛있다며 잘 드신다.
호불호가 극명한 고수..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고수는 쌀국수에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