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이 당뇨 탈출하기
공복혈당 : 110
아침 : 사과 1개, 땅콩버터, 흰밥숭늉건더기, 고구마줄기.
점심 : 잡곡밥, 쇠고기샤브샤브, 버섯초무침, 고구마줄기볶음, 케일쌈, 쌈장,
저녁 : 곤약면비빔.
황톳길 맨발걷기 약 3km
[끄적끄적]
아침에 큰 기대도 없었고, 어제 시판양념과 시판냉면육수를 넣은 곤약비빔면을 먹었기에 혈당이 당연히 올라 올거라 생각을 하고 공복혈당을 재었다.
그런데 숫자가 110으로 보여진다. 내가 잘못 봤나? 다시 봐도 110이다.
이런 신기한 일이...
어젯밤에는 잠을 일찍 자면서 많이 잤다.
새벽에 엄마는 한번만 나를 깨웠다.
그래서일까...공복혈당이 적게 나온 것이..
110이라는 숫자를 보니 당뇨가 다 나은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아직도 조심해야 하고,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하는데 적은 숫자는 나를 들뜨게 만들기도 한다.
100이하가 정상이라는데, 정말 고지가 멀지 않았다.
그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 오늘의 엄마 상태가 괜찮아보여 엄마에게 얘기하고 황톳길로 갔다.
황톳길은 우리집에서 차로 약 2~30분을 가야 하는 곳에 있다.
절반정도 걸었을 때 엄마가 전화를 했는데 아뭇소리를 하지 않고 끊었다.
혹시 무슨일이 있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원래자리로 돌아오는 걸음은 빨라질 수밖에 없다.
시작점에 거의 다 와서 엄마는 다시 전화를 했고, 아직도 멀었느냐고 했다.
이제 출발한다고 20분 정도 기다리라고 하며 발을 씻고 일어섰다.
엄마가 다시 전화를 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니 졸였던 마음을 내려 놓았다.
운전을 해서 집 가까이 왔을 때 엄마는 또 전화를 했다.
집에 다 왔느냐는 문의..거의 다 왔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무슨일이 있어 엄마가 이렇게 나를 재촉하는지 알 수가 없다.
주차를 하고 집으로 오니 엄마는 침대에 앉아 있다.
왜 그리 전화를 했느냐고 묻자 엄마는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갈 수가 없어 전화를 했다고 한다.
다리가 많이 붓고, 낮에는 주로 잠을 자다보니 걷기 연습이 되지 않아 무릎도 아파오고, 엄마는 혼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지 못하게 되었다.
내가 부축을 해야만 가능한데, 잠이 와서 자려고 하다보니 화장실을 다녀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전화를 했다고 한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이제 잠자리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나는 먹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고 있다.
오늘 저녁에도 어제 저녁처럼 곤약국수를 먹게 되었는데, 양이 조금 많았다.
내일의 혈당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