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이 당뇨 탈출하기 / 20240730(화)..어제 일지는 어디로?

 약 없이 당뇨 탈출하기

공복혈당 : 145
7/29 공복혈당 : 143

오늘의 아침 : 사과 1개, 땅콩버터
점심 : 감자밥 반공기, 머윗대조림, 오이샐러드, 콩나물무침
저녁 : 잡곡밥, 생선 작은 것 1마리, 계란말이, 콩나물무침

운동 생략..어제도 운동 생략...

[끄적끄적]

어제는 일이 많았고, 잠을 좀 일찍 자야한다는 생각에 블로그에 당뇨일기를 적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오늘 오전에야 생각이 났다.

그젯밤에 잠을 못잤다. 
어제는 잘 내려가지 않는 공복혈당으로 인해 1차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회사와의 실랑이가 두번째의 스트레스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 와중에 엄마는 나를 계속 호출하면서 이것해라 저것해라 불러댄다.
일은 줄줄이 밀려 있어서 쉴 틈이 없다.

성질이 나서 엄마에게 소리를 쳤다.
엄마는 화를 내는 나에게 약 먹고 죽게 약을 갖고 오라고 한다.
그 말에 더 열이 받아서 같이 죽자고 했다.

엄마가 좀 놀랐다.
엄마가 화를 내지 못하게 하면 나는 어디가서 화풀이를 해야 하느냐고 소리를 쳤다.
모든 것들이 다 스트레스의 이유가 되었다.

그 이후로 엄마도 마음의 상처를 입었는지 조심을 했다.
엄마와 같이 산 시간이 이제 9년차에 접어 든다.
독박으로 엄마를 모시다보니 어디가서 하소연을 할 곳도 없고, 특히나 같은 동성의 형제가 없으니 내 마음은 더더욱 까맣게 타기도 한다.

엄마는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두었다.
그 아들 셋은 다들 효자라고 하지만, 내가 엄마와 살게 되면서부터 거의 전화도 없다.
큰아들은 책임감으로 그러는지 어버이날이나 가뭄에 콩 나듯이 한번씩 올 때도 있는데, 나머지 자식들은 자기 살기 바쁘다는 얘기로 잘 오지 않는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간 세월이 8년이 되었고, 이제는 내가 많이 지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당뇨수치라도 잘 떨어지면 지친다는 생각을 덜 할텐데, 밥을 굶어도, 먹어도 이 놈의 공복혈당은 130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었다.

엄마랑 지내다보면 오늘처럼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어제도 그랬기에 운동을 하지 못했다.

수면요법에서도 최소 7시간 이상은 잠을 자라고 하는데, 엄마가 잠을 자지 않고 밤중에 움직이는 소리가 나면 나도 긴장을 해서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잠을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진 적이 있고, 선풍기를 켜다가 두 번이나 넘어진 적이 있다보니 더더욱 긴장이 되는 것이다.

가려움으로 인해 힘들어 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기운도 딸리는데 오늘은 아침도 대충 먹고는 점심도 굶고 하루종일 잠을 잤다.
저녁에 호박죽을 조금 드시고는 또 잠이 온다고 잠자리에 누웠다.

이대로 잠자면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엄마.
오늘은 어쩐일인지 말끝마다 나에게 고맙다, 미안하다 고 얘기를 한다.

괜시리 맘이 짠하다. 

8월부터는 일주일동안이라도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어볼까 싶기도 하다.
왜 공복혈당이 13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더 그런 것일까...
다른 방법을 찾아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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