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이 당뇨 탈출하기 / 20240711(목)..발가락 통증이 약간 줄었다.

 약 없이 당뇨 탈출하기

공복혈당 : 136

아침 : 천도복숭아 2개, 땅콩버터, 삶은계란 2개
점심 : 잡곡밥, 콩나물무침, 콩나물국, 김치
저녁 : 감자밥, 상추쌈, 돼지고기 토마토찌개, 쌈장, 콩나물무침, 두부전

황톳길 4.5km 맨발 걷기


[끄적끄적]

아침은 과일식으로 정했다.
사과를 먹어도 혈당은 그다지 오르지 않았고, 약간 신 맛이 나는 복숭아도 당뇨인들에게는 좋은 과일이라는 얘기도 들었기에 마트에 갔을 때 1+1 행사를 해서 천도복숭아를 샀다.
집에는 얻은 복숭아도 있는데, 오늘 아침은 천도복숭아를 선택했고, 땅콩버터를 발라 먹었다.

땅콩버터는 직접 만들어 먹으려고 국산 땅콩을 그것도 좀 저렴하다 싶어 생땅콩을 샀었다. 그런데 오븐에 구우면서 온도가 높은데 시간을 많이 두었더니 좀 타게 볶아졌다.
커피처럼 탄 콩이 되었고, 버리기에는 아깝기에 그것으로 땅콩버터를 만들었다.
사이사이 많이 구워지지 않은 땅콩도 있는지라 같이 섞어 갈았더니 진한 갈색의 땅콩버터가 나왔다.

먹어보니 쓴맛이 좀 강한 버터가 되었는데, 그것을 먹다보니 오히려 쌉싸래한 맛이 구미가 더 당긴다.
오늘 오전에 이전에 만든 땅콩버터가 조금 남아서 그것을 찍어 먹었더니 밍밍한 맛이다.

마치 아메리카노를 진한것과 연한것의 차이라고 할까...
왠지 진한 갈색의 땅콩버터가 더 맛있게 느껴져 그것으로 아침 식사를 한 셈이다.

오늘의 혈당치가 많이 높게 나오지 않아 기분은 좋았다.
내일은 어떨지 궁금하다.

오늘 저녁은 잡곡밥을 먹지 않고 엄마가 좋아하는 감자밥을 먹게 되었다.
할머니가 좋아하는 밥이라는 감자밥. 엄마도 그것을 좋아한다.

감자밥은 엄마가 생각해서 만들어진 밥인것 같다.
다들 감자밥이라고 하면 감자를 넣고 밥을 한 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우리집의 감자밥은 그것이 아니다.

감자를 냄비 바닥에 고루 깔아주고, 물을 감자가 잠길듯말듯 부어준 뒤 그 위에 식은밥을 고루 펴서 올려 놓는다. 
옛날에는 전기밥솥이 없었으니 밥을 보온을 하기 위해서는 구들장이 있는 곳에 넣어 놓고 이불을 덮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밥은 상온에 두니 따뜻할 리가 없는 것이다.
그 밥을 그냥 먹기에는 편안하지 않았기에 어른들 따뜻하게 밥 드시라고 엄마가 생각해 낸 방법인듯 싶었다.

냄비 바닥에 있는 물이 끓으면서 수증이가 올라오면서 밥이 따뜻해지고, 감자가 익어가게 된다.
바닥의 물이 거의 다 말라갈 즈음에 약불로 줄여 뜸을 들여주면 냄비바닥에는 감자와 밥이 눌어 누룽지가 되고, 감자는 포실포실 쪄지며, 밥도 따끈하게 새밥처럼 맛있어진다.

엄마는 감자를 좋아하니 그렇게 감자와 밥이 섞인 것을 좋아하며 무엇보다 밥을 푸고 남은 누룽지에 물을 부어 끓인 숭늉을 아주 좋아한다.

오늘은 밥도 좀 적게, 감자도 적은 것으로 해서 감자밥을 했는데, 엄마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다. 그렇다고 남겨두고 다음에 먹으려고 하면 이맛도 저맛도 없는 밥이 되기에 가능하면 그자리에서 다 먹고 치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그래서 잡곡밥을 내어 놓고도 먹지 못하고 감자밥을 먹었다.
엄마는 잡곡밥을 먹지 않기에 흰 쌀로 엄마가 드실 밥을 하는데, 감자밥 역시 흰밥이 들어간 것이다.

가능한한 혈당을 올리지 않으려고 상추에 콩나물무침등 채소를 많이 먹으려고 했는데, 내일 아침에 공복혈당이 많이 올라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일 오전에도 엄마를 모시고 병원을 가봐야 할 것 같은데, 점심은 사서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혈당이 내려가는 중인지라 가능하면 식사는 집에서 하려고 하는데, 엄마는 외식이 생각나는지 오늘 집으로 오면서 점심으로 뭘 먹는다고 했지? 라고 묻는다.
점심을 집에서 먹고 병원을 갔는데 잠시 잊었는지 먹었다고 하니 아~ 그렇지..라고 한다.

엄마를 위해서도 아주 가끔씩은 외식을 해야 할터인데, 무엇을 먹어야 혈당을 올리지 않을까 고민이 된다. 

당뇨를 얼른 떨쳐야겠다. 그래야 점심 한끼라도 맛있는 것 편안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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