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라자냐


라자냐라는 음식을 처음 알게 된 것이 약 10여년정도 되는 것 같다.
한창 빵을 구우면서 영상을 보다보니 알고리즘으로 이 음식이 떴던 것 같다.

친구에게 감자를 한 박스 사게 되었다.
엄마가 감자를 좋아하니 사긴 했는데, 엄마와 둘이서 먹기에는 많은 양이다.
물론 시간을 두고 먹을 수도 있지만, 날이 더워지니 보관을 잘 못하면 바로 싹이 나는 것이다.

감자를 빨리 소비를 해야하는지라 생각이 난 것이 얼마전에 본 감자 라자냐였던 것이다.
감자를 으깨어서 만든 라자냐는 틀니를 하고 있는 엄마가 드시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다시 영상을 찾아 이것저것 살펴보고 집에 있는 재료로만 라자냐를 만들었다.

작은 감자 대여섯개 정도 껍질을 까서 0.5cm 정도의 굵기로 썰었다.
볼에 넣고 물도 두어 숟가락을 넣고는 전자렌지에 5분 정도 쪘다.
다시 뒤집어 4분 정도 더 돌린뒤 꺼내니 잘 으깨진다.

소금과 들기름을 좀 넣고 잘 섞어 놓았다.

주먹만한 홍감자 하나를 두께 0.3cm 정도 되게 얇게 썰었다.
이것은 물을 넣고 삶았다.
젊은 사람들이라면 살짝 삶아 감자의 아삭한 맛도 느꼈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엄마가 드실 것인지라 푹 익게 삶아 건져놓았다.

냉장고에 이미 사다 둔 토마토소스가 있어 그것을 꺼내고, 오래전에 사다 둔 치즈도 꺼냈다.
바닥에 넓게 썬 감자를 고루 깔고, 그 위에 토마토소스를 고루 깔았다.
그리고 으깬 감자를 고루 펴 바르고, 슬라이스 치즈를 먼저 얹고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도 얹었다.

다시 또 한번의 반복. 그러다보니 용기에 가득 차게 되었다.
맨 위에는 토마토소스도 한번 더 바르고,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렸다.

그리고 예열이 된 오븐에서 160도 25분 정도 구웠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구웠다면 치즈가 노릇하게 익었겠지만, 식사를 하려고 식탁에 앉은 엄마가 드시려고 하기에 오븐에서 꺼내 놓았다.



엄마는 맛이 있다고 했다.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도  감자와 치즈와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것이 맛이 딱 좋았다.

남은 것을 오늘 먹게 되었는데, 엄마는 이렇게 간단히 적은 재료로 만들어지는 것이 신기하다고 했다.

감자가 많으니 또 해먹자고 하니 알았다고 답을 한다.


삼시세끼 밥만 먹다보면 음식이 물릴때가 있다.

그럴때 쉽게 해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다음에는 감자 뇨끼를 한번 해봐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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