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이 당뇨 탈출하기...스트레스의 당화혈색소..그리고 망막전막증...
[공복혈당 체크]
어제의 공복혈당은 125가 나왔다.
공복혈당이 125 이하가 되면 당뇨 전단계라고 했다.
약 없이 당뇨관리를 하면서 매일 공복혈당을 체크하고 있다. 아니, 작년부터 계속 하다가 어느정도 안정기인 당뇨전단계의 수치가 많이 나오면서 이런식으로 하면 당뇨와 헤어질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체크는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 오만이 곧바로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음식을 먹게 되어 식이요법이 무너졌던 모양이다.
안과에 가시 조금씩 사라진다던 망막의 핏덩어리들이 다시 살아난다고 의사는 걱정스럽게 얘기를 했다.
아..당뇨가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실감을 하게 되었다.
내 눈을 밝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시 해야 할 것이 당뇨를 없애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당뇨관리를 하게 되었다.
당뇨관리를 한 지 한 달 정도 되었다.
그러나 생각만큼 공복혈당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미 이전에 당뇨관리를 했을 때 대부분의 수치가 전단계 정도로 나왔던 것이 기억에 오래 남았고, 밀가루 음식들은 대체로 먹지 않았고, 12시간 공복상태도 유지를 했었기에 혈당이 많이 오르지 않았을 것이란 믿음이 나에게 남았었다.
그러나 다시 시작한 공복혈당의 체크에서 나의 공복혈당은 160대부터 110대까지 널뛰기를 많이 했다.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도 만만찮았다.
한 달 동안 체크를 하면서 내 몸의 상태를 보아도 예전처럼 몸의 부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무언가 소통이 되지 않고 막혀있는 느낌..
결국 혈당체크기를 믿지 못하게 되었고, 이럴 때 잡아주는 것이 당화혈색소란 결론에 도달했다.
[당뇨에 관한 얘기]
당뇨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약도 먹지 않고 방치를 한 이후 내 몸의 이상증상이 나타났다.
그때는 왜 그런 증상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었고, 검진차 병원을 갔더니 당뇨가 있습니까? 란 질문이 돌아왔다.
눈에 갑자기 심한 비문증이 생겨났다. 그래서 검사를 할 수 있으면 할 겸 안과를 찾았는데, 의사는 비문증은 없어지기도 하니 신경쓰지 말고 지내시면 됩니다. 란 답을 했다.
그리고 검사를 한 결과에서 의사는 나에게 당뇨가 있나요? 라고 물었다.
망막에 핏덩어리가 맺혀있는데, 이런 현상은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이고, 이 핏덩어리가 없어지지 않으면 레이저로 제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나에게는 아직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은 아니니 약을 먹고 지켜보자고 했다.
오래전 내 몸에 한번 찾아왔던 당뇨를 약도 먹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사라졌던 경우가 있었기에 당뇨에 대한 위험을 많이 인지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었다.
눈은 더 나빠졌고, 의사는 핏덩어리가 더 많이 생겼다면서 이러다가 레이저 수술을 해야 한다고 얘기를 했다. 그제야 심각성을 느낀 나로서는 약을 빠뜨리지 않고 먹기로 했다.
약을 잘 챙겨먹고, 당화혈색소가 처음 검사시 10으로 나왔는데, 당뇨 관리를 하면서 당화혈색소는 6.8까지 줄었다.
의사는 더이상 핏덩어리가 생기지 않고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다고 다시 한 달 더 두고보자고 했다.
그러는 상황에 비문증이 심해 조금 더 큰 병원을 찾게 되었고, 거기서도 똑같은 진단으로 당뇨약을 먹고 당뇨를 관리하는것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들었다.
나의 눈 상태는 많이 나빠졌는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수술을 해야 할 정도의 경계선상에 있었고,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를 보기 위해서는 당뇨관리가 우선이라는 답을 얻었던 것이다.
다시 다니던 안과를 갔더니 곧 레이저 수술을 해야 할 것같다는 얘기와 함께 동공을 확장시킨다는 약을 하나 주었다.
그러나 엄마로 인해 수술은 할 수가 없는 상태였고, 이미 당뇨로 인해 생겨날 수 있는 망막전막이 나에게도 생겨 내 시력은 더더욱 불편해졌다.
[당화혈색소 검사]
이제는 나의 모든 걱정은 눈건강에 쏠려 있었고, 망막전막은 수술말고는 제거방법이 없다고 하는데, 수술도 2박3일의 일정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의사가 말했다.
엄마로 인해 그 시간은 절대 뺄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의사는 한 달 더 두고 보자는 얘기를 했다.
다시 시작한 당뇨 관리..식단까지 열심히 한 달 동안 했는데, 나의 공복혈당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엄마로 인해 멀리 운동을 갈 수가 없기에 우리 아파트단지를 매일 걸어보자 결론을 내렸다.
우리 아파트 단지를 한바퀴 돌면 약 1km정도의 거리가 나왔다. 거길 약 3바퀴 돌았는데, 그러다가 4바퀴로 올리고, 다시 5바퀴를 돌게 되었다.
5km를 걸으니 걸음수로는 약 8천보가 되었다.
힘은 들었지만, 꾸준히 돌자고 나를 다독이며 매일 돌았더니 의외로 눈이 조금 시원해지면서 돋보기를 끼고 보던 컴퓨터화면이 돋보기 없이 명확하게 보여지기 시작했다.
매일 3~4km 돌때는 느끼지 못했던 현상이었다.
다리가 아팠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종아리 부분이 가벼워지고, 좀 더 걷다보니 허벅지까지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운동이 이런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공복혈당의 수치가 너무 차이가 나서 당화혈색소 검사를 하러 어제 보건소를 들었다.
작년 12월인가 검사를 햇을 때 7.2로 조금 올랐네요..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한 달 동안 열심히 관리했으니 7 아래윗쪽의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당화혈색소 검사를 했었다.
어제의 검사결과는 7.7 이라고 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 7.7이라니...엄청난 스트레스가 몰려왔다.
도대체 한 달 동안 식습관과 운동과 수면으로 열심히관리를 했는데 왜 당화혈색소 수치가 이렇게나 많이 나오는 것인가..충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망막전막...그리고 희소식]
당화혈색소의 수치가 높게 나오니 내 눈의 상태는 더 나빠졌다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안과를 가는 시간이 불안과 함께 힘든 시간이었다.
가지 말까 망설이기도 하다가 일단 가서 안되면 정말 시간 조절을 해서라도 수술 날짜를 상의해보자는 심정으로 안과를 갔었다.
검사를 진행하는데 이전보다 한 가지 더 검사를 한다.
내 눈의 상태가 더 좋지 않아졌구나..마음은 더 많이 불안해졌다.
어제는 안과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기다림도 길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충격받지 말자 스스로 컨트롤을 했다.
내 차례가 되어 의사를 만났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내 눈은 얼마다 더 나빠졌을까...
의사는 한 달 전에 검사를 한 것과 비교를 하더니 눈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다고 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레이저 수술을 해야 하는데 그런 염려는 사라진 것 같다며 이제 두 달 뒤에 검진을 오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다.
망막의 핏덩어리들은 중간부분에만 있고, 가장자리에는 없다며 다행이라고 했다.
한숨이 휴 났다. 눈물이 날 만큼 고마운 마음이었다.
아울러 망막전막에 대한 것도 문의를 했다.
의사는 다시 사진을 살펴보면서 망막전막이 있는데, 이것도 이전것과 비교를 하면 조금은 막이 떨어져나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경우는 저절로 떨어져서 없어질 경우도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했다.
너무도 많은 걱정을 했던 수술의 염려가 사라지니 감동을 더 많이 받게 되었다.
의사에게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몇 번이나 했었다.
병원에서 나와 마트로 가는 그 짧은 시간에 내 마음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눈물이 나고, 내 귀에 들려오는 노래가 너무 신이 났었다.
[결과..운동만이 살길이다]
한 달 동안의 과정을 돌아보면 눈에는 많이 걷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이구나 라는 깨달음이 왔다.
지금 안과에서 처방을 받아 먹는 약이 엔테론이라는 혈액순환제인데, 이 약은 하루에 2알을 먹으라고 처방을 받았다.
아침에 1알, 저녁에 1알인데 그렇게 챙겨먹기에는 힘들어 오전에 2알을 먹었었다.
그러나 꾸준히 먹어도 눈에 핏덩어리들이 없어지지 않았는데, 다른사람들은 이걸 먹고도 없어졌다고 하는데 왜 안되느냐고 의사는 나에게 약을 제대로 먹지 않았다고 얘기를 했었다.
그래서 다시 처방을 받은 한 달 정도부터는 저녁에 2알을 함게 먹었다.
그리고 8천보씩 며칠을 걷다보니 눈이 조금 시원해지면서 보는 것이 맑아지다보니 걷는 것이 눈건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구나 결론을 내렸던 것이다.
이제는 8천보에서 1만보까지 걷는 시간을 늘렸다.
매일 1만보씩 걸으면서 당뇨와 헤어지고, 눈건강을 되찾고 싶다.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나를 추슬르는 일...
운동만이 살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