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껍질 들깨탕
수박을 먹고 나면 껍질을 버려야 하기에 쓰레기가 많이 나오기도 한다.
수박은 박이나 호박등과 접목을 해서 생겨나는 경우도 많은 모양이던데, 요즘은 기술이 발달을 하니 그렇지 않기도 한 모양이다. 어쨌든..속을 빨갛고 달지만, 생긴 모습은 호박이나 박이나 비슷하게 생겼다.
어렸을적에 엄마는 이 수박껍질로 나물을 해주었었다.
그 기억이 오래도록 남아서 나도 한번씩 해보지만 수박나물은 먹다보면 수박냄새가 나서 반찬으로는 어울리지 않았다.
먹을 수 있는 것을 쓰레기로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머리를 많이 굴려 다른 음식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수박속을 다 먹고 남은 껍질에서 겉껍질은 깎아 버리고, 속껍질을 건조기에 말렸다.
1차적으로 말린 것은 물에 불려 잘게 썰었고, 간장을 넣고 조렸다.
그것도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그러나 엄마는 잘 드시지 않았고, 무언가 더 획기적인 음식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미련이 들었다.
두번째로 수박껍질을 다시 말렸다.
이것으로 들깨탕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엄마는 부드러워 참 좋다며 잘 드셨다.
말리고나니 수박냄새도 나지 않고, 꼭 박을 말려 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제 수박을 먹더라도 버릴 걱정은 줄어들었다.
만드는 법
말린 수박껍질을 물에 불려둔다.
불린 수박껍질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냄비에 들기름을 넣고 뜨겁게 한 뒤, 썰어 놓은 수박껍질을 넣고 볶아준다.
멸치육수를 넣고 끓여준다.
들깨가루는 뜨거운 물에 미리 불려두었다가 핸드블랜더로 곱게 갈아준다.
들깨 간 것을 끓고 있는 육수에 부어 조금 더 끓인다.
(들깨탕을 더 곱게 만들고 싶다면 들깨갈은 것을 체에 걸러 넣는다.)
마늘과 파를 썰어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